존경하는 순환기의공학회 회원 여러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3년 동안 유상신, 서상호 교수님과 함께 제가 보건복지부 지원 국책과제의 연구책임자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이 항상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만 하여도 유체역학에 대하여 문외한이었던 저에게 새로운 학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고, 혈관외과 전문가로서 학문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주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연구에 참여하였던 유체역학 전문가들 역시 의료계 전문가들과 협동 연구를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보다 많은 의료진들과 유체역학 전문가들 사이에 융합연구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혈류역학연구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체계적인 연구 모임을 만들기 위하여 2001년 본 “순환기의공학회”가 창립되었습니다. 이러한 혈류역학연구회 및 “순환기의공학회” 창립위원으로 활동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학회 이사장으로서 다시 한 번 학회 발전에 공헌할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에게 큰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혈관외과 의사로서 볼 때, 혈류역학이 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동맥경화가 호발하는 혈관 부위라든가 혈관문합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은 모두 혈류역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모두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임상에서의 중요한 문제점들은 전문 의료인과 의공학 전문가들의 융합연구를 통해 해석하고 해결할 수 있기에 우리 학회의 중요성의 더욱 강조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양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학회를 통해 상호 교류하고 많은 공동연구들을 통해 훌륭한 업적들이 많이 탄생되길 기대하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 김동익 올림.
